산학교 교육안내
○ 산학교 교육 목표
1.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한다.
2.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3.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의 일부로 사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4. 민주적인 삶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한다.
○ 산학교 교육방법
1. 건강한 생활문화 습득을 지원한다.
2. 일, 놀이, 경험을 통한 학습과 성장을 지원한다.
3. 성, 연령, 장애, 문화 등의 통합적 환경을 제공한다.
4. 학생 주도로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도록 지원한다.
5. 학생의 관심과 욕구, 발달 정도에 따른 학습과 성장을 지원한다.
○ 시간표
1,2 학기
1~2학년 | 3~4학년 | 5~6학년 | 7~9학년 | |||
09:00 ~ 10:00 | 몸 깨우기 | 청소 | ||||
월 | 오전 | 수학1 | 말글2 | 몸놀이 | 작은산회의 | 한주열기 |
수학2 | 말글1 | 책읽기 | ||||
오후 | 미술 | 수학 | 프로젝트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화 | 오전 | 산회의 | ||||
오후 | 마음놀이 | 합창 | 주제학습 | 프로젝트 | ||
합창 | 마음놀이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수 | 오전 | 책읽기 | 몸활동/선택수업 | |||
수학 | ||||||
오후 | 나너우리 | 몸활동/선택수업 | ||||
청소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목 | 오전 | 생태나들이 | 몸 깨우기 | 말과글 | 성평등 | |
작은 산회의 | ||||||
오후 | 작은산회의 | 말과글 | 영어 | 프로젝트 | ||
청소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금 | 오전 | 반별활동 | 주제학습 | 주제학습 | 프로젝트 | |
오후 | 반별활동 | 반별활동 | 반별활동 | 프로젝트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2,4 학기
1~2학년 | 3~4학년 | 5~6학년 | 7~9학년 | |||
09:00 ~ 10:00 | 몸 깨우기 | 청소 | ||||
월 | 오전 | 수학1 | 말글2 | 몸놀이 | 작은산회의 | 한주열기 |
수학2 | 말글1 | 책읽기 | ||||
오후 | 미술 | 수학 | 인문학토론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화 | 오전 | 산회의 | ||||
오후 | 마음놀이 | 합창 | 주제학습 | 노동인권(2학기) 시대읽기/과학(4학기) | ||
합창 | 마음놀이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수 | 오전 | 책읽기 | 몸활동/선택수업 | |||
수학 | ||||||
오후 | 나너우리 | 몸활동/선택수업 | ||||
청소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목 | 오전 | 생태나들이 | 몸 깨우기 | 말과글 | 영어/수학 | |
작은 산회의 | ||||||
오후 | 작은산회의 | 말과글 | 영어 | 영어/수학 | ||
청소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
금 | 오전 | 반별활동 | 주제학습 | 주제학습 | 프로젝트 | |
오후 | 반별활동 | 반별활동 | 반별활동 | 프로젝트 | ||
하루닫기 | 자치활동/하루닫기 |
-들살이를 중심으로 학기가 4학기로 구성되었습니다. 들살이 이후에는 계절방학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충분한 쉼을 통하여 생활리듬을 되찾아 학교 생활에 열심히 참여합니다.
○ 기초교과
기초교과는 스스로 탐구하고 알고자 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기본 바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말과 글 수업과 수와 공간 개념을 익히는 수학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과 글 시간에 아이들은 듣기와 말하기를 연습하고 자신의 말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1~2학년에서는 옛이야기 듣기, 한글 익히기가 중심이 되고, 고학년이 되면서 문학작품을 읽으며 타인에 대한 감수성, 공감 능력을 기르고 자기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연습합니다.
산학교 1~2학년의 수학의 목표는 수와 공간에 대한 감각을 경험적으로 익히는 데 있습니다. 아이들은 수에 대한 양감, 사칙연산을 익힙니다. 반복적인 문제풀이 보다는 조작활동을 통해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 한 가지 방법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나누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수학적 개념이 만들어진 역사적 과정을 따라 고찰해 보면서 수학과 일상의 연관성을 이해합니다. 또 수학적 사고력의 힘을 길러 일상생활에 필요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과 통찰력을 기릅니다.
말과글과 수학 수업에는 특별한 교과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담당 교사가 아이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게 자료나 과제를 선별하여 교육 내용을 계획합니다. 일정한 기준의 성취 보다는 아이들의 속도에 맞는 이해와 배움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5~6학년에서는 영어 수업이 배우고 싶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열려있고, 7학년부터는 영어 수업이 기초교과에 포함됩니다. 네트워크의 대상을 우리나라로 국한하지 않는다면 영어는 타인과의 소통에서 가장 유용한 도구입니다. 내 주변과 학교를 넘어 다양한 배움을 모색하는 청소년 시기는 영어를 배우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7학년부터의 말과 글, 수학, 영어 수업은 학년별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업의 난이도와 다루어지는 내용에 따라 반이 나뉘어져 있고 학생들은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반에 들어갑니다. 9학년 학생이라도 영어를 잘 모른다고 판단하면 영어 1에 들어갈 수도 있고, 7학년이라도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수학 2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기초교과이긴 하지만 학생에 따라 이 모든 수업을 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7~9학년 과정에서는 모든 학생이 반드시 매 학기마다 모든 과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움의 선택은 학생 스스로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학문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배울지는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탐구교과 : 주제학습, 프로젝트 수업
주제학습과 프로젝트 수업은 탐구교과로서, 산학교의 교육철학을 담아내는 수업이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탐구해보는 교과통합적인 수업입니다. 1~4학년 과정에서는 주제학습, 5~9학년 과정에서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주제학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첫째는 산학교의 교육철학인 생태를 주제로 한 수업입니다. 생태란 곧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며 아이들이 몸으로 자연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1~2학년 과정의 생태나들이와 꽃밭, 텃밭 가꾸기가 대표적인 수업으로 오랫동안 산학교 초등 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아왔습니다. 이 외에도 나무, 농사, 연못 등 생태와 관련된 주제를 꾸준히 선정하여 수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교사의 경험이나 욕구에 따라, 혹은 아이들의 관심에 따라 효과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탐구하는 수업입니다. 몸, 역사 등 탐구할 거리가 많은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목공, 직조 등 생활 기술을 익히는 주제를 선정하기도 합니다. 5~6학년 아이들의 경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관심과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합니다. 아이들은 주제학습과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의 방법을 경험하고 배우고 익힙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주제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탐구해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7학년부터 이루어지는 인문학 토론과 과학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상식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매년 매 학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철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등 다양한 학문이 망라되며, 노동이나 인권, 환경 등 사회 현안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배움의 형태는 교실에서 하는 수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 또는 학교 밖 네트워크 형태로 결합되기도 합니다.
7~9학년 과정에서의 프로젝트 수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가치지향적인 수업입니다. 학교가 지향하는 생태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 그리고 작게나마 우리가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원전과 관련된 에너지 프로젝트, 환경과 관련된 쓰레기 프로젝트, 인권 프로젝트 등이 해당됩니다.
다른 하나는 학교, 또는 인근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갑니다. 모색의 과정에서 다양한 배움이 접목되고 소통과 합의를 배워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무언가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게 됩니다. 미니 교실을 만들던 셸터 프로젝트, 마을과 연계하여 진행한 반찬가게 프로젝트, 별관 프로젝트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 표현교과
표현교과는 자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표현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기,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4학년 과정의 표현교과로는 마음놀이, 합창, 미술, 몸놀이가 있습니다. 마음놀이는 전담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이 긴장을 해소하고 서로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입니다. 몸놀이는 몸으로 즐겁게 뛰어놀며 놀이의 규칙과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아이들은 몸놀이 수업에서 다양한 공동체 놀이와 구기 종목 등을 익힙니다. 이 외에도 학년 아이들의 흥미나 필요에 따라 노래, 생태 미술 등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학년부터 9학년의 표현교과로는 선택수업과 몸활동이 있습니다. 선택수업과 몸활동은 연극, 미술, 악기, 목공, 플라스틱 방앗간, 코딩, 누구나 스포츠, 놀이의 달인, 파쿠르, 농구, 배드민턴 등이 있습니다. 연극, 미술, 목공, 플라스틱 방앗간, 코딩, 파쿠르, 농구는 전담교사들이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악기, 누구나 스포츠, 놀이의 달인, 배드민턴은 생활교사가 진행합니다. 아이들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수업을 선택합니다.
○ 생활교과
산학교는 생활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생활교육은 교과에서 이루어지는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삶을 스스로 꾸리고 타인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일상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루열기와 닫기 시간을 통해 교사들은 아이들이 하루 흐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공동의 문제는 학급회의, 산회의, 긴급회의를 통해 아이와 교사들이 함께 해결합니다. 또한 1~2학년 아이들은 점심시간, 3~9학년 아이들은 자치활동과 동아리 시간에 학교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기 생활을 꾸립니다. 점심시간에 1~2학년 아이들은 학교 곳곳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자유롭게 놉니다. 교사도 이 시간에 아이들과 하고 싶은 놀이를 하며 함께 놀 수 있습니다. 고학년의 자치활동과 동아리는 아이들의 흥미나 관심으로 이루어지지만 보다 공적인 의미를 갖는 수업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의 부서를 만들고 부서원들을 모아 자치활동을 계획하고 이끕니다. 부서별 활동 내용을 공유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수업만이 아닌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제안하고 찾아나갑니다. 자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의 주인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회의는 학교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자신들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해결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배우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1학년부터 주1회 작은산회의 시간에 반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갈등을 논의하고 해결해 나갑니다. 아이들은 작은산회의에서 학급운영과 관련된 학급규칙, 학급문화, 학급일정 등을 의논하거나 전체 산회의 안건에 대한 사전토의와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1,2학년의 경우 필요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회의가 이루어집니다.
산회의는 1학년부터 9학년 학생, 교사가 모두 모여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을 만드는 의사결정기구입니다. 5~9학년 학생 중 선출된 학생들로 매년 의장단이 꾸려지고 산회의 안건을 모아 회의 준비와 진행을 담당합니다.
작은산회의, 산회의 외에도 수시로 일어나는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그라미가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 전체가 모이기도 하고 갈등이 되는 아이들끼리 모여 회의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누구나 회의를 소집할 수 있습니다.
○ 들살이와 이동학습
들살이는 학교 밖에서 자기 기본생활을 꾸리고 소박한 삶을 배우는 중요한 교육과정입니다. 들살이의 목표는 아이들이 집과 학교를 떠나 자기 생활을 스스로 꾸리기, 여행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계획하여 해보기, 여행을 하며 함께 간 친구,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1,2학년 들살이는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고 멀지 않은 아산의 느릅실로 갑니다. 기간은 1학기 2박 3일, 2학기 3박 4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집을 떠나 생활하며 자연을 만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3~4학년은 3박 4일, 4박 5일 일정을 한 번씩 떠납니다. 3학년부터는 들살이 장소와 일정에 대해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식단 짜기, 식사 준비와 뒷정리를 스스로 합니다. 5~6학년은 4박 5일, 5박 6일로 들살이를 진행하며 들살이 전 2주 동안 준비 기간을 갖습니다. 주제학습과 연계하여 배움을 심화할 수 있는 장소로 가기도 하고 도보나 산행, 농사 등을 주제로 가기도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들살이의 목표를 세우고 공동생활에 필요한 역할을 나누어 수행합니다.
7~9학년의 들살이는 매 학기 9박 10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도맡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교사는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도록 노력합니다.
이동학습은 2017년부터 9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입니다. 9년 동안의 산학교 생활을 마치고 떠나는 학생들이 집을 떠나서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삶과 배움을 꾸려나가는 과정입니다. 전 교장 선생님이신 아침햇살과 달님의 도움으로 충남 아산에 느릅실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동학습 기간 동안 학생들은 낮에는 농사나 협동조합 일을 돕고, 밤에는 공부를 하였고 기본적인 모든 생활을 스스로 꾸리면서 지냅니다.
○ 통합교육
대안학교는 소규모라는 특성상 한 학년에 10명 내외의 아이들이 6년 혹은 9년을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동일한 집단에서는 아이들의 관계와 배움이 협소할 수도 있습니다. 통합교육은 다양한 관계와 배움을 위한 교육원리이자 철학입니다.
① 학년통합
학년통합의 취지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폭넓은 관계 맺기를 하며 그 속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수업과 생활에서 닮고 싶은 선배를 모델링하거나 한 해 연령이 높아지면서 모둠 안의 동생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법을 익혀 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책임감을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동일학년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서로에게 배우고 나눌 수 있습니다.
매 해 아이들의 수나 특성을 고려하여 통합반을 구성합니다. 2022년 현재는 1,2학년 통합반, 3,4학년 통합반, 5,6학년 통합반, 7~9학년 통합반이 있습니다. 기초교과 및 모든 수업은 통합반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앞으로 계속 학년통합반 및 다른 학년들의 다양한 형태의 통합을 시도하려 합니다.
② 교과통합
교과통합은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부분이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와 상황을 분절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하나의 맥락에서 다양한 해석의 의미들을 깨달을 때 다양한 삶이 통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과통합은 기존 배움의 틀을 깨는 작업이어서 교사들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수업하는 주제학습의 경우 교과통합은 필수입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야 하고 만들고 몸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예술 활동과 자료를 찾고 조사하고 인터뷰도 하고 때로는 몸을 움직여 노동을 하는 다양한 학습방법들이 동원됩니다. ‘텃밭 가꾸기’라는 주제로 주제학습을 할 때 직접 밭을 갈고 씨앗을 심고, 거름도 주고 작물을 거두는 등 노동도 하지만 텃밭 달력도 만들고 식물이 자라는 모양을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세밀화 그리기 관찰일기 쓰기 도서관에서의 자료조사, 시장견학, 수확한 작물 판매하기 등의 다양한 학습내용으로 구성됩니다. 7학년부터는 자기 주도적 방식으로 프로젝트 주제부터 아이들과 배우고 공부해 나가며 지식적이고 경험적인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⓷ 장애, 비장애 통합
산학교에서는 완전통합을 지향하는 장애·비장애통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구성원들은 장애·비장애통합교육을 통하여 사회에는 각자 다른 능력과 강점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서로가 가진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배려하고 반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가치를 배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완전통합교육이란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또래와 함께 하는 모든 교육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배경 속에서 아이들은 장애의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 및 사회적 활동에 함께하며, 서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이러한 통합교육의 실현을 위해 통합교사를 두고 있습니다. 통합교사는 장애·비장애통합교육과 관계된 역할을 두루 맡고 있습니다. 생활교사와 만나 각 학급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각 아이들에게 적합한 형태의 교육을 고민합니다. 필요한 경우 장애학생의 개별적인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별 수업을 하거나, 학급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목표를 수정하거나, 개별적인 자료를 만드는 등 수업을 지원합니다.
학습 이외에도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생활 속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의 수업 및 생활 지원에 대해서는 개별화교육계획(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 : IEP)을 작성하여 아이들의 발달 사항을 점검합니다. 또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캠페인 및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장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이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