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FAQ)



대안교육

 

Q. 대안교육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A. 대안교육이 시작한 시점은 일반적으로 1997년 경남 산청간디학교 개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일제 기숙형 대안학교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면, 도시-통학형 초등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2001년 산어린이학교를 시작으로 문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 산어린이학교와 볍씨학교를 시작으로 이러한 도시형 대안학교들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Q. 대안학교라고 불리고 있는 학교의 형태가 궁금합니다.

A. 대안학교의 유형으로는 인가형 대안학교, 비인가 대안학교, 위탁형 대안학교로 구분합니다. 인가형 대안학교는 1997년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입법화로 도입된 ‘대안학교 특성화학교’와 2013년 초중등교육법 60조 3항의 신설로 인한 ‘각종학교로서의 대안학교’로 구분합니다. 인가형 대안학교는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인성 또는 개인의 소질, 적성 개발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공교육 학교로부터 학생들을 위탁받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특정한 교육의 가치를 가지고 국가로부터 교육과 운영에 관한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정규학교로 인가를 받지 않고 전일제로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대안교육연대 연대체에 가입되어 있는 대안학교와 기독교대안학교의 연대체인 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 가입되어 있는 대안학교 그리고 이외 어느 쪽에도 소속되지 않은 학교들까지 포괄하면 300개 학교로 추산됩니다. 비인가형 대안학교는 도시지역에서 통학을 기본으로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와 자연 속에서 기숙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전원형 대안학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Q. 왜 대안교육인가요? 대안학교 설립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존 공교육에 대한 회의로부터 또 다른 교육을 선택하고자 하는 관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공교육 체제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공교육 체제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방식 역시 거부하는 것입니다. 대안교육은 기존 교육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학교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대안적인 가치에 입각하여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공교육에는 경쟁교육이나 사교육의 끝없는 불안감이 존재하며 소통이 부재합니다. 교육의 주체로서 교사, 학생, 부모는 서로 소통을 이루며 같은 목표를 향해 가야하는데 공교육 내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집단따돌림이나 폭력적인 상황에서 교사, 학생, 부모가 협력자이기 보다는 가해자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대안교육은 이러한 공교육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배움의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교육,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인성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도시지역에 위치해 있는 대안학교들은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하려 합니다.

 

Q.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교육은 무엇인가요?

A. 미래지향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 지역사회와 연계한 작은 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은 질적인 교육내용으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교육의 3주체인 교사, 학생, 부모가 자신을 주체로 인식하여 역할을 하고 나의 변화를 통한 교육, 이론보다는 실천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여기는 교육입니다. 또한 삶 속에 녹아난 삶의 교육으로 가고자 합니다.

 

Q. 대안학교에는 어떤 아이들이 다니나요? 그리고 졸업생들은 사회에 적응을 잘 하나요?

A. 대안학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은 아직도 있습니다. 학교에 부적응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생각하거나 특권층 귀족학교로 보는 사회적 시선도 아직도 존재합니다. 또한 혐오시설로 보고 인식되어 지역사회에 진입이 거부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안학교는 누구에게나 열린 우리 사회의 교육적 다양성으로 접근해야 하며, 공교육 이외의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는 부모와 학생의 교육적 선택으로 존재합니다. 학교의 철학에 찬성하는 다양성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대안교육의 대상입니다.

대다수가 의무적으로 가는 공교육이 아니라는 점, 체험과 활동 위주의 교육이라 지식교육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대안학교를 졸업하면 아이가 사회에 부적응자가 될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이 있기도 합니다. 대안학교는 규모는 작지만 또래 간에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교사와 학생 간 일대다수가 아닌 일대일의 가르침으로, 지역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은 더 깊고 넓은 관계를 경험하고 배웁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모두가 가르치고 배우게 되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공동체적인 사회 실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앎이 삶으로 이어지고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사회화로 이어지는 배움이 됩니다. 대안학교에서는 학습자가 교육의 주체로서 배움의 이유와 목적을 찾도록 돕는 교육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웁니다. 대안학교 아이들이 사회에 부적응할 것이라는 것은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본 시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입학 관련

 

Q. 산학교와 같이 비인가 학교에 입학할 경우 의무교육기관인 초등 · 중등학교의 행정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A. 산학교 입학 전에 ‘혹시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초중등 9년 동안 취학시킬 의무가 있다 (제 13조)”로 규정함으로써 의무교육을 의무취학으로 못 박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현행법(22년 1월 12일까지) 하에서 취학 대상학교는 국가가 인정하는 학교를 말하므로 비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경우는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취학을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경우도 동일)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경우 100만 원이하 과태료 처분(동법 제68조)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고발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100만 원이하 과태료 처분도 행정처분이지 형사 처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기존 학교의 방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 입학 전 미리 학교에 사정을 이야기하는 선에서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부천 지역의 경우 이미 많은 학생들이 대안학교로 진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공유하고 해당학교에 재학증명서를 보내는 것으로 인정/이해받고 있었습니다.

22년 1월 13일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따르면 [제10조(취학 의무 유예) ①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교육기본법」 제8조제1항에 따른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서는 「초ㆍ중등교육법」 제13조에 따른 취학 의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유예할 수 있다. ② 대안교육기관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취학 의무를 유예하려는 학생에 대한 인적사항을 해당 학생의 취학예정 또는 취학 중인 학교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라고 법에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법을 해석해보면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한 대안교육기관의 재학생은 취학의무유예가 인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정처리는 대안교육기관의 장이 직접 입학예정인 학교의 장에서 통보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될 것 같으나 아직 정확한 공문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Q. 산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는 대부분 비인가인데 왜 인가를 받지 않나요?

A. 단순히 공교육의 보완으로서가 아니라 공교육이 안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 등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안학교가 점점 늘어나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 제도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교육적 변화와 혁신을 꿈꾸며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하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학교 운영을 하는 대안학교가 많아졌습니다. 대안학교 중에서도 인가를 받은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이 비인가입니다.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인가에 따른 관리 감독을 교육부로부터 받게 되어 정부가 제시하는 교육 과정 이수 및 수업 일수, 기준에 맞춰 교사 인원 구성, 법인체 구성, 학사일정 등 기준에 맞춰 학교를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각 대안학교에서 추구하는 교육철학과 목표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제도로서는 산학교 뿐 아니라 많은 대안학교들이 비인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이라는 것은 본래 국가주도의 일원화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이 내가 선택한 배움터에서 다양한 방식이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기본권 운동을 통해 대안교육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교의 입학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A. 산학교는 9년제 학교로 입학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 입학연령을 가진 아이로 초등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것을 말하며 새 학년으로 시작을 함께 하게 됩니다. 입학 전형은 전년도 9월 말경이나 10월 초에 진행되며, 학교 수시상담, 학교 설명회, 학교 장터, 지원서 작성, 학교체험, 학부모면접으로 진행됩니다.


Q. 산학교의 편입학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편입은 수시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결원이 생겼을 경우 모집을 하게 됩니다. 편입은 7학년 1학기까지만 가능합니다. 편입을 원할 경우 학교와 상담한 후 한 주간 학교체험을 하고 지원하게 됩니다.

 

Q. 형제(혹은 자매나 남매)는 산학교에 같이 다녀야 하나요?

A.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한 공동체에서 한 가족이 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제, 자매는 동시 입학을 원칙으로 합니다(단, 정원에 따라 동시입학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초등 2학년 이상은 학교체험을 통해 학교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꼭 학교 근처에서 살아야 하나요? 그것이 입학 조건인가요?

A. 입학조건은 아니지만 학교와 집이 가까우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이 쉬워질 수는 있습니다. 낮은 학년들은 방과 후 활동(품앗이, 마실 등)으로 아이들의 관계가 좀 더 돈독해지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높은 학년이나 중등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수업과제를 하거나 행사를 기획하는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부모들은 부천지역에 살고 있으며 대부분 송내동에 살고 있습니다. 몇 가구는 서울, 인천 지역에 있습니다.




교육 관련

 

Q. 산학교는 사교육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A. 모든 사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배움이 있다고 판단될 때 아이, 부모, 교사가 의논하여 개별적인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학원들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산학교는 사교육을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려 합니다. 막연한 불안이나 욕망으로 행해지는 사교육, 아이들에게 경쟁이나 일방적인 방식을 가르치는 사교육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에 대해서 부모와 교사들은 지속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인지 교과에 대한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여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체능 사교육의 경우에도 이것이 아이에게 꼭 필요한지, 아이의 의지와 욕구가 분명한지, 학원이 아닌 다른 방법은 없는지 교사, 부모, 아이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렇기에 별도의 사교육을 받고자 할 경우 사전에 교사와 충분한 소통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학교를 다니는 1학년의 경우 학교에 적응하는 데만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방과후에는 가급적 집에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다른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산학교는 시험이 있나요? 없다면 아이들 개별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시험은 없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일정한 수준에 대한 평가의 지표라는 것이 우리가 경험했던 공교육에서 느껴왔던 것이었습니다. 시험점수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줄 세우기 방식의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산학교는 아이들마다 성장의 속도와 시기가 다르며 관심사나 좋아하고 것도 모두 다름을 인정합니다. 배움의 주체 역시 아이들이어야 하며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물론 시기별로 다른 방식과 접근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 하는지 알고 배우는 즐거움을 얻어 갑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적인 태도와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게 됩니다. 시험이 아니라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어디에 관심 있는지 관찰하고 안내하는 교육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한 학기 학교생활과 수업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수업평가서를 작성하여 무엇을 배웠는지 스스로 돌아봅니다. 교사들도 아이들 성장일지를 기록합니다. 교사가 기록하는 아이들 성장일지와 아이들이 작성한 수업평가서를 모아 생활기록부를 한 학기에 한 번 작성합니다. 부모와도 공유합니다.

 

Q. 산학교는 각 교과목에 교과서가 있나요? 교사들의 교재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산학교는 국정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획일적이고 분절적이며 다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학 교과의 경우 단원정도만 참고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수업연구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찾고 연구하여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수업을 기록하는 월별 평가서를 통해 수업사례를 모으고 교사들과 교과공부를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정 평가와 계획을 교사회의를 통해 나누며 수업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업했던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교안, 역사교안, 미술교안, 연극교안 자료집을 만든 바 있습니다.

 

Q. 산학교의 학부모는 교육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소통하나요?

A. 산학교가 지향하는 삶과 함께 하는 교육은 학교의 교육과정 뿐 아니라, 가정교육 역시 매우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바라봅니다. 아동이 자신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부모의 협력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동을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교사가 부모를 협력자로 이끌어내야만 원하는 교육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를 교육의 가장 큰 협력자로 이끌어내는 일은 교사의 책임 중 가장 큰 역할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대안교육이든 공교육이든 가릴 것이 없다고 봅니다.

교육과정의 구성과 계획 실행은 교사회의 역할이며 권한입니다. 교사들은 학교운영에 있어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운영해야 하는 책임을 갖습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학부모의 소통과 의견을 듣는 학년 간담회나 학교대표메일을 통해, 혹은 학교장에게 직접 제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아이의 문제와 사안을 넘어 공적인 교육내용이어야 합니다. 제안한 내용은 교사회가 검토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기도 하고 교육적 판단에 따라 반영하지 않기도 합니다.

 

Q. 교사와 부모와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주 1회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일정이 공지됩니다.

반별 간담회가 월 1회 개최됩니다. 그리고 담임교사와 상,하반기 각 1회씩 정기면담이 있고 필요에 따라 수시면담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사안이 있는 경우에는 교장과의 면담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 교사회 등에 대한 문의 궁금증과 제안). 그 외에 통합교사나 전담교사와 소통이 필요한 경우 먼저 생활교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면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사와의 소통시 밤(9시 이후) 시간에 교사에게 전화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되도록 일과시간에 소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산학교를 마치면 어디로 가나요?

A. 산학교의 진로 찾기는 단순히 상급학교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 배움의 계획과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9학년 아이들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학교 안팎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이를 위해 9학년 과정에서는 두 달 이상 집을 떠나 자립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이동학습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동학습은 충남 아산에 있는 산학교 소유의 아산학사에서 진행합니다.

9학년 과정 이후의 진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로 타 대안학교 고등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 두 번째는 일반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그리고 통상 홈스쿨링이라 표현되는, 자신만의 배움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법적으로는 특성화학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