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 갖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

기사 원문보기


기후 위기가 갈수록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연례 기후상태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높이가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4.7ppm으로 이는 최근 수백만 년 중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현대 관측 기록 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며, 대기 중 메탄 농도 역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수면 높이는 인공위성 관측이 시작된 1993년 평균 수위보다 97mm 높아져 10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해양 열 함량도 계속해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은 남반구와 북반구를 통틀어 지난해 97차례 발생해 1991∼2020년 평균 87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심각한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 현상이며 둔화될 조짐이 없다는 것이다. 지구 곳곳에서 1000년 만의 홍수,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이제 기후 위기는 미래 위협이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다.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 부스행사 장면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 부스행사 장면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 부스행사 장면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 부스행사 장면



부천시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사진출처 이혜원 전 도의원 페이스북)


성가소비녀회 밴드 ‘온새미로’의 오프닝 공연(사진출처 이혜원 전 도의원 페이스북)


당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이 지난 3일(토), 상동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은 경기두레생협을 비롯한 50여 개 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며 ‘탄소중립조례제정’, ‘탈핵탈원전’,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줄이기’, ‘동물복지’, ‘공정무역’, ‘공공의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날 발족식 행사는 1부에서 풍물패 길놀이, 토종씨앗 전시 등 17개 단체의 부스 행사, 기후골든벨이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발족식이 성가소비녀회 밴드 ‘온새미로’의 오프닝 공연, 조용익 시장 축사, 부천시민 선언문 낭독, 부천시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3부에서는 거문고자리, 416 밴드 등의 공연과 함께 기후문화제 ‘헤어질 결심’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기후위기로 인한 대재앙이 눈앞의 현실이 된 상황에서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이 ‘1가구 1전등 끄기 운동’, ‘1주일에 하루 고기 안 먹기 운동’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운동도 함께 펼쳐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과 뜻을 함께할 단체나 시민은 032)325-3100, 032)668-9700으로 연락하면 된다.



글 | 이종헌(편집위원장)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로

제로웨이스트 바람가게, 바람카가 간다

콩나물신문도 '기후위기 부천비생행동'과 함께합니다. 콩나물신문 홍보에 힘써주신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

출처 : 콩나물신문(http://www.kongnews.net)